해피해킹에서 다시 애플키보드로 돌아온 이유

2018-09-17

올해 해피해킹 키보드를 6개월 정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애플키보드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이 포스트는 제가 해피해킹 키보드를 6개월간 사용 후 왜 다시 애플 키보드로 돌아갔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해피해킹 구매

올해 2월 드디어 말로만 듣던 해피해킹 저소음 모델인 Type-S 키보드를 구매했습니다.

맥 사용 후 줄곳 애플키보드만 사용했던 저에게 해피해킹 키보드는 처음있는 외도(?)였습니다. 애플키보드가 좋긴했는데 글을 쓸때 가끔 타건감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주변으로부터 해피해킹, 리얼포스, 레오폴드 등 좋은 키보드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떤 키보드를 써볼까 하다가 선택한 것이 기계식 키보드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해피해킹이었습니다.

해피해킹의 개인적 단점 두 가지

키배열이 다르고 커서키도 따로 없이 펑션키를 이용해 사용해야하는 등 적응이 필요했지만 몇일만에 잘 적응 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끝판왕이기 때문에 적응이 안되더라도 제 손을 키보드에 적응을 시켜야 했습니다. 🤣

하지만 6개월 정도 쓰다가 결국 중고로 판매해 버렸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 였습니다.

하나는 해피해킹이 키감은 좋지만 키자체의 높이가 제게는 높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키를 입력할 때 깊이 눌러야 하는 느낌이 불편했습니다. 키보드의 경사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손목받침대를 함께 사용해서 변화를 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키를 깊이 눌러야 하는 뭔가의 불편함은 지울 수 없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해피패킹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 외장 키보드를 사용할때 공통적으로 수반되는 불편함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장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 마우스도 함께 사용해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보통 마우스 없이 맥북 프로에서 제공하는 기본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조합은 특히 키보드를 사용하다 화면의 포인터를 옮겨야하는 경우 손의 이동이 거의없이 트랙패드와 키보드 사이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작업을 할때 정신적인 방해나 집중력의 끊김없이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장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경우 포인팅이 필요할 때 키보드에서 오른손을 떼고 마우스로 옮겨서 포인팅 작업을 하고 다시 오른손을 키보드로 옮기는 행위가 집중력에 해를 끼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피해킹이 키보드의 끝판왕 🤣 이기 때문에 제 몸을 적응시켜보려고 했지만, 결국 제게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처분하게 됐습니다.

해피해킹 키보드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 장점도 있구요. 하지만 제게 맞지 않는데 어떻하겠습니까? ㅎㅎㅎ

결론

이 외도(?) 덕분에 제가 얼마나 맥북 기본 키보드를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고, 제게 얼마나 잘 맞는지 다시한번 확인한 계기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상 해피해킹에서 다시 애플 키보드로 돌아간 이야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