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2014-01-03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생계유지를 위해 일해야 한다.” 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포도청은 제가 생각하는 조선시대의 경찰서 같은 기관이 맞는 건지, 목구멍하고 포도청하고 무슨 상관이 있는지, 어디서 이 말이 유래 했는지.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신 가요? 그래서 찾아봤습니다. 먼저 “목구멍이 포도청이다.”라는 말의 사전적 뜻입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 “먹고살기 위해서라면 범죄나 체면에 어긋나는 일까지도 하게 된다는 말”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의미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앞 부분의 “먹고살기 위해서 일한다”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으로 저는 있었고 그것에 “범죄나 체면에 어긋나는 일까지 한다”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포도청

다음은 “포도청”의 뜻입니다.

포도청 : 조선 시대, 한성부와 경기도의 치안과 방범을 관장한 관청

그렇다면 이 말은 어떻게 유래된 것 일까요?

네선생님(네이버)께 물어봤습니다. 여러 공통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답변 중에서 하나를 첨부합니다.

포도청은 지금의 경찰청에 해당하는, 범죄자를 잡아들여 벌하는 기관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과학수사’라는 말이 들어온 것도 얼마 안되는데, 하물며 그 옛날에 범죄를 밝혀내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용의자나 증인을 ‘문초’하는 것이죠. 죄가 있건 없건 포도청에 끌려간다는 자체만으로도 두려움에 떨 일이었습니다. 그만큼 ‘포도청’이란 ‘무섭고 두려워 하는 대상’이었습니다.

따라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는 것은, 목구멍이 내리는 명령(밥 달라는 명령이겠죠)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나타내는 동시에 먹고 살기 위해서는 포도청에 잡혀들어갈 짓이라도 마다하지 않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이제야 목구멍과 포도청의 상관관계가 이해가 되는 군요. 포도청은 무서운 곳이 었는데, 목구멍의 욕구가 그만큼 무섭다라는 뜻이네요. 얼마나 먹고사는 문제가 힘들었으면 우리 선조들의 속담에 이런 말까지 생겨났을까요? 물론 현재도 먹고사는 문제는 쉽지 않습니다.

재미있네요. 이런 유래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알고나니 다음부터 이 말을 쓸때는 더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