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나이드는 것의 아이러니

2018-07-10

나이드는 것의 아이러니

아내와 밥을 먹다 나이 얘기가 나왔습니다.

나 : 여보 자기가 벌써 삼십대 중반이 넘었구나. 시간 참 빠르다 그치?

아내 : 응, 벌써 그렇게 됐네. 참 빠르다.

나 : 자기는 만약에 20대 아니면 10대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돌아가고 싶어?

아내 :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아니.

나 : 왜?

아내 : 음… 지난 시간동안 좋은 시간도 있었지만, 힘든 시간도 있었으니깐 그걸 다시 겪고 싶진 않아서.

제 생각도 아내와 같습니다.

학창시절, 대학생, 군대, 직장인, 결혼 등… 순간순간 좋은 순간도 있었지만 힘들었던 시기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돌아가고 싶지 않은 거죠. 참 아이러니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하지만 막상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라는게 ㅎㅎㅎ

인생에서 죄를 져서 감옥에 간다거나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짝이 되지 못했다거나 하는 큰 후회되는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대부분 별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어쩔 수 없이 청소년 시기로 돌아가게 된다면 저는 딱 한가지를 해보고 싶습니다. 바로 서울대에 도전하는 겁니다. (맨날 서울대 타령 ㅡ.ㅡ;) 대학간판을 바꾸고 싶은 것은 아니고 호기심 때문입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일했는데, 이 정도로 노력하면 서울대 갈 수 있는지 궁금하거든요. ㅎㅎㅎ 아무튼 각설하고 오늘의 결론은 이것입니다.

짧다고 하는 우리 인생 제대로 산다면 한번이면 충분하다.